목욕요법<1> 욕조에서 질병 다스린다

2014.02.24 05:36:12

 건강 유지법으로 목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단순 입욕법에서 최근에는 아로마 오일이나 약재 등의 보조제를 첨가한 다양한 목욕법이 등장했다.
 목욕은 피부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액순환이 빨라져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노폐물 배출효과로 미용에도 좋다. 특히, 온탕 입욕은 휴식을 취할 때 나오는 알파파가 형성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냉탕과 온탕에 교대로 입욕하는 냉온욕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을 때, 혹은 피로 회복용으로 좋다. 독일의 자연의학의 대가인 브라우플레 박사는 임파의 환류와 청정, 신장의 작용을 향상시키는데 냉온욕이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목욕요법에서 기억할 점은 목욕은 운동과 달리 무조건 많이 자주 반복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음주 후 사우나는 위험하며, 동맥경화증 조짐이 있는 사람에게 냉온욕은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저혈압의 경우 42℃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3분내로 간단하게 목욕을 한다. 그리고 목욕 후엔 반드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변비는 샤워기를 이용해 4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아랫배에 중점적으로 강한 수압 자극을 주고 욕조 안에서 손으로 배를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는 39~40℃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노폐물 배설에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하는게 좋다. 불면증은 욕조에 물을 절반 가량 채운 후 식초를 한 컵 섞어 목욕을 한다.
 위산 과다로 속이 쓰린 사람은 아주 뜨겁게 느껴지는 42~43℃의 물에서 5분 정도 입욕을 해주면 위액의 산 분비가 줄어들어 위가 쓰리는 느낌이 가신다. 고혈압은 39℃정도의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의 물에서 20~30분 정도 여유 있는 입욕 시간을 갖는다. 특히 욕실온도를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한다.
 당뇨병은 뜨거운 느낌이 들 정도의 41~43℃의 물에서 3~4분정도 입욕하고, 나와서 2~3분 쉬고 다시 욕탕에 들어가는 목욕법이, 심장병은 38℃ 정도의 따뜻한 물로 20분 이상 장시간 입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심장에 갑작스런 충격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특히 냉온 교대욕은 심장에 큰 부담이 되니 금물이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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