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 ‘기본’을 지키자

2014.04.07 01:13:32

 당뇨병은 운동량은 적고 고칼로리에 음식에 스트레스는 많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당뇨병이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치열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 기본적 치료법은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있는데, 이 3대 치료법은 잘 알려지긴 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당뇨병 치료의 정도다.

일상적 자기관리 기본사항
 
 당뇨병은 혈액 중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생기는 병이다. 당뇨병이 공포는 합병증.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계속하면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방치해두면 몇 년씩 혈당치가 높은 상태로 있으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병의 악화를 항상 경계하면서 자기 몸을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체중관리는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첫 번째로 손꼽이는 항목이다. 비만은 당뇨병의 원인으로 뚱뚱하면 인슐린 효과도 떨어진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체중을 측정하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해 의사가 정해준 목표 체중을 지키도록 한다.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혈당치를 재고 그에 따라 약을 조절해야 한다. 혈당치를 다스리기 위해 음식도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술은 고칼로리로 장기간 계속 마시면 혈당치를 상승시키고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혈관 장애뿐 아니라 체중을 증가시킨다. 반면,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고 알코올만 섭취하면 저혈당이 된다.
 담배 또한 당뇨병 환자가 금해야 할 것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켜 폐와 심장에 나쁜 영향을 주며,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시킨다. 흡연 경력이 오래될수록, 혈당치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일수록 발병의 원인이 높아진다.
 몸이 아플 때에는 평소 용량의 인슐린을 주사하고 2~4시간 간격으로 혈당, 소변 케톤체를 체크해 케톤뇨가 양성이면 식사를 알맞게 하면서 인슐린을 추가하는데 하루 인슐린 용량의 약 10%를 추가해 주사한다. 케톤뇨가 계속될 때는 반복주사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하던 환자도 고열, 염증이 심해지면 인슐린을 사용하도록 한다.
 여행시에는 저혈당 방지를 위해 반드시 차 안에 주스나 사탕 등을 준비한다. 운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만일을 대비해 당뇨병 환자라는 점과 치료내용, 긴급 연락처 등을 몸에 지니도록 한다.
 이 같은 사항들을 잘 지켜 당뇨병 환자도 혈당 조절만 잘되면 보통 사람과 똑같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저혈당의 경우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고층에서 일을 하거나 운전 등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는 직업은 피하는게 좋다.

기본 중의 기본, 식이요법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식이요법이다. 식이요법이라고 해서 꼭 먹어야 한다거나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식품을 균형 있게 먹는 건강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식사량인데 식사량은 표준 체중을 기초로 정해야 한다. 인간의 몸은 최저한도의 열량으로 최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절되고 있다. 그러므로 최저 에너지를 유지할 만큼만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혈당 조절도 가능하다. 연령 신장 체중 성별 업무 당뇨병 등의 개인차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식이요법은 실제로 1단위당 80칼로리로 나누어 지시 단위를 내서 그 단위 수에 따라 식품 교환표를 이용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하루 총 칼로리 1,800칼로리를 80칼로리로 나누면 약 22단위가 되고 22단위를 세 끼로 나누어 아침 점심 저녁을 1:1:1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6:6:7에 간식을 1로하는 정도의 배분도 괜찮다.
 식이요법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식 정도의 식품 단위는 외워두고 식품 교환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사전처럼 참고하도록 한다. 배가 고플 때 시장을 보면 많이 사게 되므로 공복 시 쇼핑은 피한다. 큰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자신의 식사량을 가늠하기 어려우므로 개인 접시에 각자 덜어서 담아 먹도록 한다. 눈에 띄는 곳에 음식을 치우는 것도 식이요법에 도움이 되며, 다른 즐거움을 찾아 식욕을 억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사를 할 때는 저칼로리 요리를 먼저 먹고 생선회 곤약 해초 등의 저 칼로리나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공복감을 덜 수 있다.
 당뇨 환자는 밥이나 빵, 면류 등을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질은 하루에 최저 100g(밥 한공기 110g)은 매끼 먹어야 한다. 에너지 연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당질은 현미밥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면류는 쉽게 넘어가기 때문에 과식의 위험이 있고 식후 혈당치를 급속히 상승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적당히 섭취하고 지방은 경계한다. 유지식품을 섭취할 때는 동물성보다는 식물성을 섭취하는게 좋다. 육류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양질의 것을 선택해 먹어야 한다. 과일은 전반적으로 과당이 많고 체내에서 중성지방을 만들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일은 저녁보다 점심때 섭취하는게 좋고 당 함유율이 많은 과일일수록 식후 혈당치를 높이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 조언 따라 운동법 정해야

 운동요법의 가장 큰 효과는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액 중 포도당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혈당치도 내려간다는 것이다. 운동을 함으로써 근육과 지방 조직 등의 세포에 인슐린이 작용하기도 쉬워진다. 이밖에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질 수치도 내릴 수 있으며, 지질은 비만과 함께 혈관장애와 심장병의 원인이 되므로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병의 상태와 합병증의 유무, 체력 연령 비만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절한 조언을 받아야만 한다. 자기 마음대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운동 중에 유발될 수 있는 저혈당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혈당 강하제, 특히 흡수 조해약을 병용하고 있을 때는 공복 시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등산이나 골프를 하는 등 장시간에 걸쳐 운동을 할 때에는 항상 설탕이나 주스 등의 보식을 준비해 30분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신운동이 좋다. 빠른 걸음의 산보나 조깅, 달리기 줄넘기 댄스 스트레칭 수영 등이 효과적이며 여기에 근력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 효과가 상승한다.
 운동요법의 가장 효과적인 시간은 식후 1~2시간 정도다. 이 시간에 혈당치가 올라가기 쉬우므로 운동을 하면 혈당 조절이 쉬워진다. 식사 직후나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은 피하고, 몸 상태가 나쁘거나 혈압이 높을 때, 공복시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운동요법은 식이요법을 확실히 한 다음에 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
  당뇨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운동요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망막증이나 신증이 상당히 진행된 사람, 고혈압이 심한 환자, 부정맥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운동이 안 좋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에게 적절한 조언을 받는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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