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여주는 날씬 요리법

2014.04.25 13:51:45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날씬하고 싶은 욕구가 지구촌 전체를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금연이나 금주처럼 잘 알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니, 비만의 심각성은 한 번 더 강조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만은 식사습관이나 활동부족 같은 일상적 원인이 많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비만이 가족 단위로 집중 발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비만의 유전적 요인을 입증하는 것이다. 쌍생아 및 입양아동을 대상을 한 연구에서도 유전적 요인은 비만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한 아동의 60~80%에서 부모의 한쪽 또는 모두가 비만하다는 통계도 있다.
 부모중 어느 누구도 비만하지 않고,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살이 찌는 경우는 중추신경계 이상이나 호르몬의 요인을 의심해 볼만하다. 에너지섭취의 조절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것이 잘못되면 살을 빼기 어렵다.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부신피질호르몬과 생식선 호르몬 또한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심리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도 관과할 수 없는 비만 요인이다. 사실 최근에 비만은 개인의 영역을 떠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적 성장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식생활이 바뀌고 활동량이 감소되면서 비만이 하나의 사회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비만에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은 사실 거의 다 알고 있다. 단지 실천하기 힘든 것이 문제다. 음식을 가려 먹기 힘들다면 요리법만 살짝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육류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선택하고 삼겹살이나 갈비는 피한다.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금하고 한 번 데쳐 요리하면 지방기가 제거돼 칼로리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야채는 조리하지 말고 제철에 난 싱싱한 생야채를 그대로 먹는다. 특히 마요네즈 드레싱이나 싸우전아일랜드 등 지방이 많은 드레싱으로 샐러드를 해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금물이다. 꼭 샐러드를 해먹는다면 레몬이나 식초, 간장 등을 이용한 저칼로리 드레싱을 권한다.
 두부나 해조류를 음식에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고기 대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두부다. 두부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삶아서 칼로리를 줄이고, 두부를 기름에 튀긴 유부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음료는 저지방 저칼로리를 선택한다.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는 칼로리가 배 이상 차이 난다. 다이어트 콜라는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빙과류 또한 아이스크림 보다 지방이 적은 샤베트가 다이어트에는 유리하다.
 만두는 속재료를 흰살 생선이나 새우를 이용해 만들면 맛도 담백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튀김 만두나 군만두는 피하고 되도록 찐만두를 먹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무슨 음식이든 찜통에 쪄내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구이를 할 경우에는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하거나 쿠킹호일에 싸서 요리하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볶는 잡채는 재료를 무쳐 랩을 씌운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익히면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요리할 수 있다.
 스파게티를 만들 때 면발대신 팽이버섯을 이용하면 칼로리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계란 요리를 할 때에는 칼로리가 높은 노른자 대신 흰자를 사용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흰자는 칼로리는 노른자의 1/7이면서 단백질원으로서는 완벽해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흰자는 냉동보관이 가능하므로 사용하고 난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간하면 된다.
 그밖에 찌개나 국 등 국물이 많은 음식은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칼로리에 좋으며, 닭을 요리할 때는 껍질 등 지방이 많은 부위를 떼내고 요리한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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