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하는 식습관

2014.06.26 16:20:49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대장암을 안심하면 안 된다.  대장암은 증상 유무보다는 나이와 성별이 대장암 발병과 더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 보다 많이 발생하며, 증상과 관련해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와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결과 대장암이 비슷한 비율로 나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4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한해에 약 87만5천명의 신환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한국인이 많이 앓는 6대 암에 속한다. 대장암은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4위를 여자의 경우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에 이어 역시 4위를 차지하며 성별에 무관하게 그 발생 빈도의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장암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근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양상이 채식위주에서 육식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 부위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 항문암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증상은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출혈과 배변습관의 변화, 점액변, 복통, 체중가소 등이다. 출혈이 나타나면 항문질환이려니 안심하지 말고 검사를 받는게 좋다. 다음으로 변이 검어지거나 변의 굵기가 감소하면 직장암이나 항문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막연한 복통이나 점액변, 무력감, 빈혈 등의 증상이 따르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후가 많고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기적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전체 대장암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약 20%에서는 대장암으로 바로 발생하는 경우기 때문에 조기 진단하면 외과적 수술로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박 교수는 “50세 이상에서는 5~10년에 한번, 가족 중 대장암환자가 있는 경우는 40세부터 5~10년에 한번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대장암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원인은 대부분 식습관에서 비롯한다. 동물성지방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칼슘, 비타민D의 부족,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등이 대장 건강을 악화시켜 대장암을 유발시킨다. 이외에 운동부족과 염증성 장질환, 혹은 대장 용종 등이 대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도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것과 동시에 식습관이 관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저지방 저칼로리 고식이섬유식이 좋다. 육류, 계란, 우유 제품, 샐러드에 넣는 드레싱,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 한다.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체중 조절을 한다. 금연하고 과음을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칼슘 섭취에 신경을 쓰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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