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품빼기 법령개정운동으로 전환

2007.09.28 12:09:09

요새 정말 바쁘다. 경북 안동의 교회집회에서 강연을 하고 천년고찰인 봉정사에서 들러 자현스님과 경북지역서명작업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영천에서 경북 범교단 차원의 서명운동에 대해 목사, 장로님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개교회에 전단과 서명지를 발송하여 각 지역대표목사님들이 취합하기로 한 뒤 영덕으로 넘어가 문화원에서 지역유지들에게 거품빼기운동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울진으로 가서 시민사회단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저녁도 거른채 다시 산맥을 넘어 영주로 갔는데 약속시간에 늦는 바람에 예배가 이미 시작되었다. 할 수 없이 코미디언같은 부흥사의 막말과 쌍욕을 무수히 들었다. 어떻게 저런 비열한 언어로 하느님의 사랑을 얘기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요새 그런 코미디언 같은 설교가 이른바 ‘뜨는 목사’가 되는 첩경이라니 기가 막힐 뿐이었다. 충남 금산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 변두리의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인 뒤 금산문회회관의 다락방 간담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논산으로 가서 간담회 겸 점심식사를 마쳤다. 곧바로 공주에 와서 새마을회관에서 1백여명을 상대로 5대거품빼기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구국운동에 참여를 호소했다. 다음에 들른 곳은 예산. 조촐한 창립대회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오니 늦은 밤이었다. 금요일에는 땅끝마을인 전남 고흥에 들러 간담회를 하고 화순창립대회에 참석했다. 화순에 조금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천불천탑이 있는 절에 들러 1천300여년의 세월의 이끼를 머금고 있는 일가족의 돌부처를 둘러보았다. 8시 비행기로 올라와 다시 안양군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다음날은 홍성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의 광산, 남구, 동구의 창립대회를 치르고 밤늦게 전북 임실로 올라와 기다린 임실군의 뜻있는 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끼니도 거른 채 서울로 올라왔다가 부산의 민중의술대회에 축사를 하고, 수영로 교회를 방문해 정필도 목사님을 뵙고 참여를 요청드렸다. 다음날은 5대거품빼기법개정요구 난타전 행사를 광주에서 치렀다.
이렇게 바쁘게 전국을 뛰어다니는 까닭은 8월말까지 시군구의 조직을 완료해 5대거품빼기의 서명작업을 탄탄히 하기 위함이고, 5대운동의 기초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서명을 담아낼 조직을 만들어내지 못하였지만, 그런대로 가동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래서 현단계에서 우리는 5대거품빼기문제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슈화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9월9일의 광주집회는 그 첫걸음이였다. 5대거룸빼기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광주에 모여서 우리들의 의지와 요구를 모아서 법개정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필자는 네가지를 역설하였다. 현재 50만명의 서명으로는 어림없다. 백만을 넘고 2백만을 돌파하여 5백만명 고지를 점령하자. 둘째, 각 지역에 거품빼기님들이 국회의원들에게 법개정운동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가해야 한다. 셋째, 여론확산을 가로막는 장벽을 돌파하려면 재정적 힘이 있어야 한다. 돈을 모아달라. 넷째, 민생법안들이 상정도 되지 못한채 폐기되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정치적임 힘이 있어야 한다. 민심의 좌절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5대운동을 통해 열어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는 5대거품빼기 서명을 담아낼 그릇들을 더 만들면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질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제시해가야 한다. 그 희망의 씨앗은 수출이 잘 되는 10대 제품의 부품소재를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도록 대통령이 앞장서서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다. 그렇게 되면 100만명의 취업과 500억달러의 수입대체, 얼어붙어 있는 내수시장을 살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 30조에 달하는 정부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과감한 행정개혁과 복지체제 정비로 뒷받침할 때 비로소 국민들은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5대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조직하고 여론화하는데 발품과 땀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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