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 신년구상은

2008.01.16 08:01:01

민선 4기 3년차를 맞은 부천시가 2008년 세계적인 경제도시,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에 찬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부천시는 특히 소위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올해를 부천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로 보고 지난해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국비확보 문제와 추모공원 조성사업, 뉴타운 개발 사업을 정부와 적극 협력해 지원을 얻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이 같은 신년 구상을 그린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시정의 중심에'시민'을 두고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토대로 시정을 창의적이고 발전 지향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먼저 올 10월 개최될 예정인 부천세계무형문화재와 관련, “전통문화 중 경쟁력 있는 무형문화재의 선점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전국의 가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유치 집적화를 통해 문화를 중요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무형문화재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엑스포는 금년도에는 프리-엑스포(Pre-Expo)로 개최하고, 2009년도부터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인증을 받아 세계 엑스포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 “뉴타운은 새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약속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부천을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100만이 살아 가야할 미래 첨단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즉 신구도심의 불균형 해소는 물론, 도시 전체의 동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국제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명품도시로 조정하겠다는 계획. 이는 취임 후 줄곧 명품도시를 경기도내에 육성하겠다던 김문수 경기지사의 생각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도-시 간 상호 협력체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어 숙원사업인 ‘추모공원 조성’에 대해 “추모공원은 후손에게 물려 줄 도시의 필수 공익시설로 추모공원이 없는 도시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 행정적, 법적, 환경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로 인해 무산된다면 향후 수도권에서 추모공원과 같은 필수 공공시설의 건립이 매우 어려워지는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시 숙원사업인 추모공원은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밖에 부천시는 올해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건설을 목표로 오정구 삼정동 지역에 세계적인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5000억 규모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 올해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조례를 제정했으며 기업 친화적 사업 환경 조성,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업인 사기진작을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기업 친화적(Friendly Business) 정책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부천테크노파크 내 첨단산업단지와 로봇산업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소형모터,센서,계측기,금형 등 로봇의 핵심부품산업간 기술융합으로 특화육성해 로봇산업 기반 구축하기 이를 위해 2009년까지 135억원을 투입(올해 33억)인력, 장비,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핵심기술 발굴 지원을 위한 로봇핵심 클러스터 사업에 9억원을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를 조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산업역량을 제고하며, 로보원 그랑프리, 로봇댄스 경연대회, 로봇페스트 수도권대회 등 각종 로봇 경연대회를 유치해 로봇인구 저변을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부천로보파크를 건립 로봇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로보파크는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내에 대지 5,846㎡, 지하1층 지상 5층, 연건평 5,610㎡ 규모로 2011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부품소재산업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천시는 143억원을 들여 부품소재 기술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글로벌 핵심 부품기술 개발 및 전기전자부품 품질 기반장비 구축과 관내 중소 부품 소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하고, 부품소재교육센터 운영, 해외기술교류센터 설립과 150억원을 투자해 2011년부터 부품소재교육연수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까지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부천시는 이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 산업디자인 개발, 산업재산권 등록, 경영혁신 지원 등 R&D기관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는 기업 부분 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세계일류 문화 허브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천시는 현재 판타스틱영화제 등 음악,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부천필은 올 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후기 낭만파 거장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 연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고품격 오페라 연주 계획을 갖고 있고,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연주회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의 위상 제고와 판타지 영화 외에 가족 중심의 섹션별 상영작으로 편성 시민 참여형 영화제로 개최되며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도 세계수준의 축제로 개최한다.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중앙공원에 47억원을 들여 야외음악당, 춘의동에 1,363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디지털콘텐츠 진흥원 추가 공간 3,789㎡를 확보, 국내외 우수문화 콘텐츠기업을 유치하며,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133억원을 투자해 상동영상문화단지내에 건립하여 만화, 애니메이션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상문화단지 187,233㎡ 에는 민자를 유치하여 도심형테마파크로 개발한다.
부천시는 아울러 시민 삶의 질적 향상에 기인,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천연가스버스 73대를 신규로 보급하고, 천연가스 충전소 1개소를 확충한다. 특정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부착 및 LPG 엔진개조에 2014년까지 147억원을 투입하고, 대기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설인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은 183억을 투자해 1일 90톤을 처리하며 금년도에 착공하여 2009년 준공하고 소각장 배출오염물질 측정결과를 공개한다.
하천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현재 삼정천 시안농도 0.8ppm을 0.6ppm으로 줄이고, 굴포천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공사를 올해 중으로 완료해 하천방류수질을 현재 15BOD에서 10BOD로 줄일 계획이며 역곡천과 굴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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