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서 배우는 창조의 기술

2008.04.21 14:04:04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 한 송이를 그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장미를 제대로 그리려면 지금껏 그렸던 모든 장미를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앙리 마티스)
화가들은 남다른 눈을 가졌다. 사물을 보는 창조적 시선을 경영과 비즈니스에 접목시킨다면? 이 같은 생각에서 ‘그림 읽는 CEO’가 등장했다.
왜 명화가 창의성의 정수?
사비나미술관 관장이자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이명옥은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대중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CEO와 직장인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안내서를 내놓았다.
‘그림 읽는 CEO’는 예술에서 창조적 리더십을 이야기한다는 면에서 색다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장들은 순수한 마음과 불같은 열정, 그리고 창의성으로 명화를 탄생시켰다. 그들이 명화를 탄생시킨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창의성이다.
저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대가들의 작품에 담긴 창조의 조건을 풍부한 지식과 해석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예술은 더 이상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생각과 감각에 깊이 파고들어 새로운 통찰을 선사하는 훌륭한 자기계발 교과서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저자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은 천진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호기심이라는 특수 렌즈를 끼고 사물을 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때가 끼면, 호기심의 비밀을 캐고 싶은 열정과 의욕마저 사라져 버린다고.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신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는 없을까? 저자는 그 답이 명화 감상에 있다고 강조한다.
총 3부로 이루어졌으며 1부는 예술가들이 창조한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창의적인 생각 기법을 벤치마킹하는 기술을, 2부는 예술가적 창의성을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는 기술을, 3부는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빌어 자신을 재창조하는 기술을 정리했다. 각 장 끝에는 독자들이 예술가적 창의성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했다.
사물을 낯설게 보는 방법을 터득한 르네 마그리트,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커피 잔을 모피 털로 덮는 등의 기상천외한 발상을 실현한 메레 오펜하임, 세밀한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의 대가 얀 반 에이크, 기존의 틀을 깨고 추상화를 발견한 바실리 칸딘스키, 죽는 날까지 날마다 변화하기를 시도한 파블로 피카소 등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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