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공경하라

2008.04.28 21:04:04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수고를 아끼지 않고 길러 주신 분들이니 선한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한 도리로 여기며 부모를 공경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명하셨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것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공경하라는 것입니다(엡 6:1).
부모님 말씀에 순종한다고해서 옳지 않은 일에 순종하고 동조하면 안 되지요. 나아가 부모님이 잘못행하는 분야들이 있다면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참된 자녀의 도리입니다.
아사 왕은 어머니가 가증한 목상을 만들어 섬기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습니다(대하15:16). 어머니라 해서 잘못된 행함을 보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잡고 백성에게는 경각심을 갖게 한 것이지요. 바로 이런 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부모님의 영혼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해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야지요.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결국 하나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모를 공경하며, 부모를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도 마음 다해 섬깁니다.
하나님 사랑을 깨달을수록 부모의 사랑도 더욱 온전히 깨닫습니다. 진리 안에 들어와서 죄악을 벗어버리고 말씀 가운데 살아갈 때에 그 마음에 참된 사랑이 임합니다. 그럴 때 육으로 낳아 주신 부모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는 축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한다면 그만큼 영혼이 잘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하나님이 지켜 준다는 의미입니다. 불의의 사고나 재앙도 당치 않으며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 등 모든 분야에서 축복을 받는다는 뜻이지요.
구약 성경의 룻은 젊은 나이에 자녀도 없이 남편과 사별합니다. 시어머니는 친정으로 돌아가 편히 살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나 룻은 며느리로서 끝까지 도리를 좇아 행하려는 마음이었기에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시어머니를 따라 유다 땅으로 들어갑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기 1:16-17)
이 아름다운 룻의 고백을 들은 하나님께서는 그녀가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축복을 주십니다. 그녀는 유복한 사람을 남편으로 맞았고 자손을 통해 다윗 왕이 나옴으로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계보에 그 이름이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믿음의 형제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중심에서 공경합니다. 부부간에도 사랑과 화평 가운데 살며 일가친척이나 이웃에게도 빛과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합니다.
이처럼 중심에서 부모님은 물론, 주변 사람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기뻐하고 축복으로 함께하십니다. 온전하고 착한 행실로 사람 앞에 진리의 빛을 비추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로 인한 축복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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