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명박 정부 성공에 조력할 것"

2008.05.26 20:05:05

지난 4.9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손꼽힌 서울 중구는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으로 이 선거구에 전략공천 돼 자유선진당 신은경 KBS 전 앵커와 맞붙은 나경원 당선인(羅卿瑗.44)은 26일 "여당 국회의원이 된 만큼 18대 국회에서 좀더 성숙하고 전문화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구 의원으로 17대 국회에서 활동한 그에게 있어 이번 총선은 재선급으로 정치권에 안착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일대 승부수였을 것이다.
신은경 후보와의 대결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것에 대해 "흥미 위주로 언급되고 여성 정치인에 대해서 폄훼하는 부분이 있어 조금은 섭섭했다"는 속내를 비쳤던 나 당선인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둔 지금 신 후보를 꺾고 당당히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 소감을 묻자 보다 다부진 포부를 얘기했다.
그는 26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7대 국회와 18대 국회는 엄연히 다르다. 재선 국회의원이자 이번에는 여당 국회의원으로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지금 여러가지로 이 정부에 대한 걱정도 많은 만큼 국민들이 좀더 편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그런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 정권이 성공하게 조력하는 것이 국민들을 좀더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지원되어야 할 것은 지원함으로써 좀더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회 개원과 함께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교육, 문화관광)을 맡게 된 나 당선인. 그는 이를 맡게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문화나 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사실 기회가 되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었다"며 "21세기는 문화국가로 가야한다.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고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당선인은 "어떻게 보면 미래 교육이나 문화나 우리나라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지 않겠느냐"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교육강국,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18대 국회에 재입성하는 의미에 대해 "야당국회의원으로 일할 때와 여당국회의원이 됐을 때는 그 내용이나 방향에 있어 활동이 달라질 것"이라며 "보다 책임과 실천이 뒤따라야 하고 이번에 정조위원장을 맡은 것도 책임있는 정부여당이 되도록 조력하고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며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지법과 인천지법, 서울행정법원 판사로 일하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특보로 정치계에 입문한 나 대변인은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후 1년 8개월 동안 당 대변인을 지내며 준수한 외모와 언변으로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비록 초선이었으나 당 공천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두루 거쳤고, 장애인복지특별위원장, 원내부대표 등 굵직한 당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때는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전방위로 활약, 진가를 발휘했다.
'얼짱 정치인', '판사 출신 국회의원', '여성파워의 선두주자' 그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화려하지만 정작 나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는 "김유나의 엄마, 나경원"이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큰딸(유나)을 둔 때문인지 그는 당 대변인으로 바쁜 업무 와중에도 장애아동을 위한 입법과 각종 자선행사를 여는데 매진해 왔다.
그는 장애인관련 행사 참석기회가 있을 때마다 "장애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회 모두가 참여해 달라"는 당부로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통권331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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