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삶

2008.05.28 21:05:05

어느 날, 한 조각가가 큰 바위 앞에 서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평범한 바위에 불과했지만 그에게는 인생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한 젊은이로 보였습니다. 조각가의 손이 닿은 얼마 후 이 바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예술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평범하거나 인생의 실패자처럼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관심과 손길이 닿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 시몬 베드로는 배운 것이라고는 고기잡이 일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부터 교회사에 빛나는 위대한 인물로 변화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밤이 새도록 그물질을 했는데도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어느 날입니다.
그물을 손질하는 그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은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명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밤이 다하도록 수고를 하였으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겸손하게 순종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혀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베드로는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두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무서워 말라’고 위로하시며 앞으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고 열두 명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전도를 하다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세례 요한 또는 엘리야나 예레미야 등 옛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대답했지요. 그러나 베드로는 분명하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매우 기뻐하며 이는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라고 칭찬하고 이렇게 반석 같은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예수께서 유월절 만찬을 나누며 모든 제자가 자기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이 잡히시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새벽 닭이 울자 그는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통곡하며 회개하였습니다.
갈릴리 바닷가로 돌아간 베드로에게 십자가에서 죽고 삼 일 만에 부활한 주님께서 오셨습니다. 베드로의 실수와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양 무리를 인도하는 귀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 후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받은 베드로는 삼천 명이나 회개시키는 힘 있는 설교를 하는 권능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핍박 속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였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의지가 약하여 실수가 많은 갈릴리의 한 어부이던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초대교회의 용기 있는 지도자로 변화하여 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거칠고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을 통해 변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파할 곧은 중심을 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변화하고자 노력한다면 능히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 능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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