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에게는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2008.06.11 19:06:06

민선 4기 취임 2년차. 그는 지난 2년 남짓 발바닥이 부르틀 정도로 자신이 구민들에게 제시한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 그의 출근 시각은 아침 6시, 퇴근은 밤 10시도 좋고 더 이후라도 상관없다.
취임 1년차가 그에게 지역 개발의 밑그림인 4대 권역별 개발계획의 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꿰맨 기간이었다면 지금은 그 밑그림 위에 본격적으로 덧칠을 해나가는 상황. 그의 구정운영 철학인 '변화와 희망을 열어가는 활기찬 구로건설'에 힘쓰는 양대웅 구로구청장을 만났다.
양 구청장은 우선 구로의 변화를 위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온수역을 중심으로 한 오류, 온수, 천왕, 항동 일대의 서남권 시계지역은 수목원과 어우러진 전원형 신도시를, 신도림역 일대는 상업복합빌딩인 테크노마트와 대우푸르지오, 대성디큐브시티가 연계된 상권 중심지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개봉역 일대는 교정시설 이적지에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주거단지를 비롯한 생활중심권으로, 가리봉동은 디지털산업단지의 기능을 돕는 배후도시로 육성해 나가고 있는 것.
양 구청장의 이같은 변화가 지금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모든 개발이 친환경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머지않아 친환경적 균형도시로 변한 구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명품교육 특구로...
양 구청장은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것이 교육"이라고 말한다. "교육환경이 제대로 되어야 이사를 오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양 구청장이 펼친 각종 학교지원사업은 구로구가 서울에서 강남 다음으로 교육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이 되게 했고, 특목고인 세종과학고와 자율형 공립고인 구현고를 관내에 유치, 명품학군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양 구청장은 "앞으로 특성화된 예술고와 유명 인문고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어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며 "뿐만 아니라 다음달(7월)에 예술극장이 개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우리 구로에서 재 개원하기로 되어 있어 앞으로 문화예술적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조성돼 문화가 숨쉬는 지역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구로구민들은 명품교육특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그동안 구청장과 구민이 합심해 학교환경개선 및 학력신장을 통한 교육특구로의 기초를 탄탄히 만든 결과.
구로구는 올해 교육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31억 7500만원(전년대비 109%상승) 증가한 60억 8900만원으로 책정했고 이는 강남 다음,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교육투자 기록이다. 때문에 48개 초중고등학교의 책걸상, 칠판, 철판 등이 교체됐고 학습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이뤄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여기 더해 구로구는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구청이 주관, 관내 우수 논구술교사와 사설 논술학원의 유명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논구술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논구술반의 수업은 전자칠판을 이용, 강사가 기록하는 것이 파일로 저장되기 때문에 청강을 원하는 학생이 언제든지 다시 반복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개교한 특수목적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고는 구로구를 명품학군으로 자리매김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2009년에는 최첨단 공연 문화예술 교육기관과 최신식 시설의 학교도 들어서 다양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깨끗한 서울가꾸기' 5년 연속 최우수
양 구청장은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는 "환경정책의 성과라면 우선,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에서 구로구가 5년 연속 최우수 구의 영예를 얻는 것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가 환경정책을 이처럼 자신하는데는 그동안 골목단위로 결성돼 동네 구석구석 틈틈이 청결을 유지하는데 앞장서준 자원봉사조직, 깔끔이봉사단이 있기 때문. 양 구청장은 "이들 깔끔이가 비를 들고 동네방네 쓸고 다니니 동네가 지저분할 리가 없다"며 "과거의 구로동을 연상하면 큰 코 다친다"고 소리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안양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안양천 유역의 서울 7개, 경기도 6개 등 13개 자치단체가 공동의 노력으로 안양천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결성된 단체.
이 단체는 그동안 공동 생태조사 및 합동 폐수 배출업소 단속 등의 노력을 기울여 이제 안양천이 과거 60년대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민들과 함께하는 구청장의 환경철학은 구민들의 자발적 환경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6월부터는 자원봉사자 모임인 '산지킴이'가 발대돼 개웅산, 천왕산 등 구로구에 위치한 4개 산에 쓰레기 무단투기와 훼손에 대한 지도, 단속에 들어갔다.
이들의 활동무대는 개웅산(개봉동), 천왕산(천왕동), 매봉산(온수도시자연공원 내), 와룡산(온수도시자연공원 내) 등 4곳. 산지킴이는 매주 1회 이상 산을 방문해 ▲쓰레기 수거 ▲취사와 야영행위 단속 ▲불법경작, 수목훼손,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와 신고 ▲약수터, 체육시설, 등산로 시설 등 이용 불편사항 신고 등을 맡게 된다.
양 구청장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우리 산 살리기에 나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자원봉사자인 산지킴이의 활동으로 구로구 산이 더 푸르고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 르네상스 시대'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문화국가, 문화도시가 각광받는 이때에 구로구는 문화창조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아래 아트밸리 예술극장, 테크노마트 공연장을 갖추고 디큐브시티의 뮤지컬 전문극장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이와 함께 우수한 문화시설에 맞는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로문화재단이 출범되어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로다우면서 세계적인 프로그램개발과 홍보대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20주년 332호에서 이어집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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