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 사태와 사상 최장 기간 장마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건강과 집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지난 13~28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 관련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85% 늘었다. 홈술·홈카페 수요가 늘면서 와인·커피 관련 선물세트 매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와인 세트는 전년 대비 96.1% 더 팔려 약 4500세트가 판매됐다. 커피 세트 매출은 126% 증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긴 장마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물량 수급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54%, 배 세트는 36%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나온 햇배는 장마로 인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9% 줄었다. 이마트는 "매입 물량을 늘리고, 산지를 다변화해 각종 과일 공급량을 맞췄다"고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와 장마가 선물세트 트렌드를 바꿔놨다.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개에게 양질의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