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 받는' 유통기업…기술·일자리 창출 앞장

2020.12.24 09:57:15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특허기술상

스타벅스, 2020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신라면세점, 관세청 ‘2020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 금상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2020년을 마감하며 유통 관련 기업들이 각각의 기술과 사회공헌으로 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및 스타벅스코리아, 신라면세점 등은 안전하고 효능을 검증하는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인정받으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아모레퍼시픽이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로 2020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받았다. 시상은 코로나19로 앱 줌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여식을 했다.

 

피부과 전문의 등 전문가를 통해 경험한 검증된 고효능 성분 중 비타민C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피부자극, 석출(析出)현상 발생 등 고농도 비타민 제품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산화 안정성을 가진 비타민C 고농도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2019년에 특허 등록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은 외부공기와의 노출을 차단해 불안정한 순수비타민C의 산화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기술에 관한 발명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아이오페 에이스 비타민 C25 제품에 적용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광채 증가, 탄성복원력 증가, 주름개선 등의 효과를 검증했다.

 

본 발명품을 적용한 비타민C 앰플은 뛰어난 산화안정성과 함께 피부자극이 없어 출시 후 누적매출액 52억원, 누적판매량 30여만개, 전문 뷰티 매거진 수상 6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특허기술상은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매년 두 차례 한국에서 출원 및 등록한 우수 특허를 발굴해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청년 및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공헌을 인정받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수여하는 2020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표창을 받았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018년부터 매년 일자리 창출과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공로가 있는 개인·단체 대상으로 포상한다.

 

스타벅스는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2020년 12월 기준 전국 1500여개 매장에서 약 440배 증가한 17540명의 파트너를 모두 직접 고용하고 있다.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청각, 지적, 지체 등 40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 중이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수 기준 전체 임직원 대비 4.2%의 고용률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차별 없는 승진 기회부여로 현재 50명이 중간 관리자급 이상 재직 중이다.

 

올해 지난 3일에는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서 장애인 친화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 매장은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포괄적 인테리어를 적용, 근무 파트너의 50% 이상이 장애인 파트너로 구성됐다.

 

2013년 여성가족부와 리턴맘 재고용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총 160명이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했다.

 

리턴맘은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정규직 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추후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육아 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는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신라면세점이 AEO역량을 활용한 3자 반송에 집중한 성과로 관세청의 ‘2020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7일 관세청이 개최한 2020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활용사례 나눔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AEO역량을 활용한 3자 반송에 집중해 위기 극복한 사례를 평가받아 금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관세청이 수출입기업들의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기준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하고 신속통관, 검사축소, 우선검사 등 관세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2014년 업계 최초 AEO 인증 취득 및 유일한 AA등급을 보유한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관세청의 제도 완화로 허용된 3자 반송에 맞춰 전담 TF팀을 구성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러한 AEO 역량을 활용한 3자 반송을 적극 실행해 출고량 증가 및 재고 감소에 따른 운영 안정화를 실현하고 인력 효율화 압박을 해소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내용을 사례로 발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는 2011년부터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며 AEO 제도 확산, AEO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온라인 투표와 행사 당일 비대면 영상평가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된 AEO 활용사례를 일반 국민이 보고 우수작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4594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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