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CEO 등 중국 백신 은밀하게 접종…가격 105만원

2021.01.02 06:58:49

 

[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일본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자국내 미승인된 중국산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은밀하게 접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접종 비용은 일인당 10만엔(약 105만원)으로 알려졌다.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국영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중국공산당 간부가 가까운 중국 컨설턴트(브로커)가 일본으로 들여와 접종을 희망하는 일본 대기업 경영자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중국 브로커는 지난 11월 이후 백신을 일본으로 들여왔고, 일본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그 가족 등 최소 18명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는 일본 주요 경제단체 임원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비용은 일인당 10만엔(약 105만원)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월부터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자신이 사용할 목적이 아닌 용도로 해외에서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불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백신을 지렛대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난 31일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고,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시노팜 백신의 예방효과는 79.34%로 알려졌다.

강민재 iry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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