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 제약사 시노백(생물유한공사)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700만회분을 중국 전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30억명(연인원 기준)이 이동하는 춘절(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의료진과 경찰 등 주요 인력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13알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시노백은 이날 열린 국무원합동방역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기준 700만회분이 넘는 백신이 국내 각 지역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또 “베이징시, 광둥성 등에서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고, 이미 양호한 안정성이 확인됐다"면서 "예방 효과와 관련된 연구와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또 홍콩 정부가 100만회 접종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웨이둥 시노백 최고경영자(CEO)는 각국에서 발표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시노백 백신 효과에 대해 터키는 91.25%, 인도네시아는 65.3%로, 브라질에서는 50.3%로 발표했다.
인 CEO는 “3상 임상시험은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칠레 등 국가에서 진행됐고 총 2만4400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노백은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연 3억회에서 6억회로 늘릴 계획을 세웠고, 시노팜은 연간 10억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 두 회사만해도 연간 16억회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