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경제계 중요도 감안" 탄원
청와대 청원 6만여명 동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재계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나섰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서울고등법원에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이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감안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7년 8개월 임기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재판부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경제계뿐 아니라 각계에서 수십건의 탄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 현재 6만여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