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사뉴스’와 ‘동갑내기’

2008.10.08 09:10:10

1989년 6월 정론직필을 사시로 내건 ‘시사뉴스’ 가 태어난지 20돌을 맞았다. 그동안 ‘시사뉴스’ 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된 경영구조를 통해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고자 다양한 기획으로 사회변화를 분석하고 미래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제시해왔다.
같은해 10월 월간으로 발행됐던 ‘시사정경’ 은 1995년 주간 ‘시사뉴스’로 독자들에게 찾아갔으며 이제까지 338호가 발행됐다.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2000년 9월부터 인터넷판이 서비스 됐고 2004년부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명실 공히 보편적인 경제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화시대를 국민과 함께 호흡해온 ‘시사뉴스’는 창간 20돌을 맞아 내실있는 기획과 발빠른 보도를 통해 보다 독자들에게 한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시사뉴스’는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시사뉴스’와 ‘동갑내기’ (1989년생)들을 통해 이 사회 문제점과 향후 그들이 열어나갈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서울 왕십리의 한 피부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지현(여)씨는 지난 3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사뉴스가 언제나 번창하고 우리사회 언론으로 바르게 자리잡아 답답한 서민들에게 시원한 대답을 안겨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김씨는 “항상 어떤 문제점이 생기면 정부나 언론이나 답답한 얘기들만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사람 한사람에게 모두다 시원한 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시사뉴스라면 기대해볼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사회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 모두가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얘기하지만 서민들이 느끼기에는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직장에 다니며 학교에도 다니고 있지만 솔직히 등록금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씁쓸해 했다.
그는 “비싼 등록금 체계를 개선한다더니 바뀌는 것도 없고, 직장인 입장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항상 돈있는 손님들이 먼저지 어렵게 직장 생활하는 우리는 뒷전”이라며 “기대를 하면 할수록 낙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지현씨는 “미용쪽에 꿈이 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아지지 않겠나. ‘시사뉴스’ 가 노력해달라”고 강신한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한층 더 전념해 줄 것을 주문했다. 18세 때부터 피부미용쪽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서경대에서 배우며 낮에는 피부과에서 서비스를 하며 살아가는 사회일원이다.
공학도 김창민씨(연세대 공학부)는 “언론이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정확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정론직필이 사시인 ‘시사뉴스’ 가 가고자 하는 길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바람. 그는 “이 사회가 가장 고쳐야 할 점은 모순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위쪽에서는 서민을 살리겠다고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자기들이 잘 살려고 하지 않느냐.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법안들을 보면 정당이나 이익단체끼리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통과시키고 하는 것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시사뉴스’ 가 사회의 공기로 이같은 모순을 바로잡아주길 기대하면서 “이 대통령도 나라를 기업을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정말 나라를 나라처럼 다스리고 민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시사뉴스가 그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현실도 낙담할 수준”이라면서 “환율도 왔다갔다하고 유가가 문제인데 정부가 보다 유동적인 자세로 빨리 동향을 파악하고 행동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공계 기피현상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기술개발쪽에 관심이 있어 공학도로서의 길을 걷게된 김씨는 4년 전액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 전남 광주가 고향이지만 지금은 서울 구로구에서 자취를 하면서 향후 벤처사업가로 명성을 떨칠 날을 기약하고 있다.
시사뉴스’ 를 애독하고 있다는 이지은(여)씨는 아직 구직상태. 얼마전까지 무역회사를 다니다 사정이 있어 그만둔 이후 지금은 인테리어쪽에 관심을 갖고 기술습득과 공부, 구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씨는 “어떤 뉴스를 보도할 때도 조금 신중해 달라”면서 “언론들이 잘 알아보지도 않고 기사를 쓰다 보니 연예인들이 상처를 받고 자살하거나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것이다. ‘시사뉴스’ 만은 바른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사회는 편견을 버려야한다. 굳이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또는 그렇지 않다는 이유로 개인을 등한시하거나 가볍게 보는데 이같은 풍조를 바로잡는데 ‘시사뉴스’가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현재 인테리어쪽에 공부를 하고 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학원비도 너무 비싸다는 상황을 전하면서 “힘들게 살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사회풍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힘들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회가 개인의 능력을 존중하고 좀 싸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살고 있는 이씨는 ‘시사뉴스’ 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사실에 더 친근함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강신한 발행인 등 임직원들의 노력을 기대했다.
‘시사뉴스’는 이들의 바람만큼이나 지난 20년간 한 순간도 정론직필의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지내왔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1991년 강신한 창간 발행인은 ‘3당 통합(민정당, 민주당, 공화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을 실어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언론인 테러사건을 겪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사시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인터넷 ‘시사뉴스’는 2004년 1월 1일부터 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신문을 운영, 매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사뉴스’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된 경영구조를 통해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다양한 기획으로 사회변화를 분석하고 미래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사뉴스’는 수도권 지하철역 등 주요 가판대를 비롯해 전국 총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3만5천 독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눈과 귀가 되도록 임직원 전원은 다짐하고 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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