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열차 포기하고 항공편으로 워싱턴 입성... 경호 보안계획 변경

2021.01.20 08:03:48

 

 

암트렉 열차 탑승 취소 하고 워싱턴 시외 군부대로 비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의 대확산과 치솟는 실업률, 폭력사태의 우려 등 갖가지 장애를 뚫고 워싱턴에 입성했다.

 

그러나 평소 미국의 암트랙( Amtrak) 철도의 열성 팬인 바이든은 이날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열차편으로 워싱턴에 갈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항공기 편으로 워싱턴 시외의 한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그 후 승용차를 이용해 철통 보안이 이뤄진 워싱턴 시내로 이동했다. 시내에는 2만5000여명의 주 방위군이 의사당과 백악관, 내셔널 몰 거리에 포진해 있고 주요 지역에는 바리케이드와 사람키보다 더 높은 철책들이 세워져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 동안 머물던 델라웨의 자택에서 워싱턴을 향해 떠나면서 수 십명의 지지자들의 슬픔에 젖은 환송을 받으며 "지금은 어두운 암흑의 시기이다. 하지만 언제나 밝은 빛은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앤드류 존슨 대통령 이후 150년만에 처음으로 새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19일에도 백악관에 머물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고, 일정에 대한 아무런 발표도 없이 칩거했다.

 

그의 보좌관들은 트럼프가 고별인사를 녹음하거나 보좌관들과 함께 임기 최후의 순간의 사면이나 석방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식 당일인 20일 아침 워싱턴을 떠나서 자신이 기획한 인근 공군기지의 환송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에서의 바이든의 첫 공식일정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링컨 기념관 앞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물인 '추모의 분수'( Reflecting Pool ) 앞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40만명의 국민을 위한 저녁 추모제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바이든 보좌관들이 전했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8일에 내셔널 몰 일대에 20만개의 성조기와 전국 각 주의 소형 깃발을 게양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