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만 고조 집단행동 움직임

2021.02.07 17:03:52

 

"코로나19 길어져 너무 고통, 영업시간 제한 완화해 주길"
수도권 일부, 방역기준 불복 개점 시위 예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정부가 8일부터 비수도권에 한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에 대해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도록 지속되면서 영업 손실을 보는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이라도 완화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는 8일부터 비수도권의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다. 수도권은 오후 9시로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설 연휴가 끝나는 2월14일 자정까지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된다.

 정부가 수도권의 방역을 완화하지 않는 데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확진자 수의 영향이 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72명 증가한 8만896명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포차와 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을 통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IM선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결정을 이해하면서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정부의 집합금지 및 현장 현실 반영 없는 수도권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 조치 연장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7~9일 자정 3일간 방역기준 불복 개점 시위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개점 시위는 7일 서울 강서구 PC방, 8일 코인노래방(장소 미정), 9일 서울 서초구 호프집에서 진행된다. 기자회견 및 피켓 시위, 피해사례 발표 연대 발언 등이 예정돼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을 정부가 열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