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도쿄올림픽 선수단에 코로나19 백신 기부…5월 말 시작

2021.05.06 20:26:54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을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단에 기부한다. 백신 물량 배송을 5월 말 시작할 예정으로 7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 전에 선수단이 백신 2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화이자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백신을 기부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백신 기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면서 연대를 보여줄 또 다른 수단"이라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귀환은 극심한 고립과 황폐 속에 한 해를 보낸 뒤 세계 단합과 평화의 기념비적 순간을 나타낸다"며 "선수단에 백신을 공급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본래 작년 7월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미뤄졌다. 일본 정부는 개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취소·재연기설이 끊이지 않았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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