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에 백신 공급 지원이 올해 우선 순위 과제"

2021.06.04 10:29:53

 

"코백스 통해 접근·공급"
北, 백신 접종 시작 못 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엔(UN)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 해 우선 순위 과제라고 밝혔다.

 

유엔 대변인실은 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미국의 소리(VOA) 질의에 "코백스(COVAX)를 통해 북한에 백신을 공급하고 접종을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가장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한 2021년 유엔의 우선 순위 과제"라고 답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 보건성과 함께 백신 공급 계획과 기타 지침, 모니터링 방법 등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백스의 배포 계획에 대해선 코백스 측에 문의하라면서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20억 회분이 넘게 투여됐다. 지난해 12월8일 영국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 이래 6개월여 만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20억 1632만1700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 전 세계 인구 100명 당 26명 꼴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초 "북한에 인도 혈청연구소(SII)에서 생산한 백신 170만 회분을 5월 이전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지만 같은 달 25일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생산한 백신 2500만 회분의 전 세계 공유 계획을 발표했지만 여기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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