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독립적으로 잘 판단할 것"

2021.06.10 20:26:46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독립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고발된 사안에 대해 엄정하고 또 여러가지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잘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며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용두사미일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지켜보겠다"며 "공수처는 헌법재판소가 설립 초기 용단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없는 죄를 만들지도 말고 있는 죄를 덮지도 마시라"며 "현직 대통령도 탄핵하고 감옥 보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검찰총장도 예외가 아니다. 죄를 지었다면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 즉시 압수수색하는 것이 맞다. 이 점은 무차별 압수수색의 달인 윤석열 수사기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사무실, 자택, 지인, 장모, 부인 등 필요하다면 윤석열처럼 압수수색 하시라. 적어도 윤석열은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씨도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무엇이 두려우랴? 죄 지은게 없다면"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2월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유한태 yht1818@gmail.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