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방역 조치로 코로나 4차 확산 막기 어려워"

2021.08.11 17:01:42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223명으로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방역 조치로 확산세를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현 방역 조치로) 원하는 수준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방역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향후 추이에 대해 "정점은 거리두기, 접종률 속도가 같이 결부되기 때문에 적절히 시행 안 되면 계속 올라갈 수 있다"라면서도 "델타 변이 점유율이 70% 이상이고 전파속도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어서 현장에서 보는 바에 따르면 (유행 감소가) 쉽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점이 현재 시점이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2000명 넘는 확진자 발생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라며 "뭔가 강화할 부분,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추가 시행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고 발굴해서 시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참여, 거리두기, 예방접종 등 실행 가능한 부분에 있어서 분야별로 다 검토하고 있다"라며 "추가 조치를 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검토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지혜 papcon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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