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종부세 기준 11억원 완화…"잘못" 43.9% "잘했다" 34.6%

2021.08.23 09:28:00

 

국민 10명 중 4명 '부자감세' 비판적…잘 모름 21.5%
40대 56.1%, 중도층 49% "종부세 완화 잘못된 조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종부세 완화가 잘못된 조치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부자 감세로 집값 안정에 역행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43.9%로 '집값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덜어주는 잘된 조치'라는 응답 34.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5%였다.

 

권역별로는 의견이 엇갈렸다. 대전·세종·충청(잘된 조치 31.5% vs 잘못된 조치 55.3%)과 대구·경북(25.4% vs 53.8%)에서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던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조치' 48.3% vs '잘못된 조치' 31.5%로 잘 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40.7% vs 37.7%)과 인천·경기(36.3% vs 42.7%), 부산·울산·경남(27.7% vs. 48.6%)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 중에서는 잘잘못 응답 비율(35.2% vs 40.5%)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 중에서는 '잘된 조치' 34.0% vs '잘못된 조치' 47.2%로 부정 평가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공감하는 주장이 달랐는데 30대(잘된 조치 42.6% vs 잘못된 조치 45.9%)와 50대(36.5% vs 42.5%), 60대(35.6% vs 36.4%), 70세 이상(39.8% vs 36.2%)에서는 팽팽하게 갈린 반면, 40대에서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이 56.1%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잘된 조치' 25.0% vs '잘못된 조치' 42.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2.3%로 평균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잘된 조치 38.6% vs 잘못된 조치 40.7%)과 진보층(31.5% vs 44.5%)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도층에서는 '잘된 조치' 31.8% vs '잘못된 조치' 49.0%로 잘못된 조치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조치' 42.5% vs '잘못된 조치' 39.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된 조치' 33.7% vs '잘못된 조치' 46.7%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된 조치' 26.1% vs '잘못된 조치' 51.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991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0%)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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