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공급 차질을 빚었던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9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대한항공 KE270편을 통해 모더나 백신 90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후 충북 오창 녹십자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착하는 모더나 백신은 전날(2일) 국내에 공급된 102만1000회분에 이어 도입된 것으로, 앞으로 순차적인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날 도착할 물량을 포함해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누적 5372만 회분이다.
앞서 모더나사는 지난 7~8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우리 정부에 공급키로 한 백신 공급 일정을 늦추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 대표단은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 측에 항의했고, 그 결과 모더나사는 오는 5일까지 총 701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모더나 백신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후 도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도 선적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