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잠수함 구조함인 '강화도함' 공개…구조·잠수 장비 갖춰

2021.10.07 10:06:54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7일 진수식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탑재
2023년 중순 해군 인도…전력화 후 배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형 잠수함 구조함인 강화도함이 공개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7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차기 잠수함 구조함(ASR-Ⅱ, 5600t급)인 강화도함을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열었다.

강화도함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ASR, 3200t급)과 함께 활약한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 5600t 규모다.

강화도함은 자동함위유지장치,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구조 장비와 잠수 장비를 갖췄다. 소형급 헬기를 탑재하는 청해진함과 달리 강화도함은 중형급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이 적용돼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 활동이 가능해졌다. 센터 웰이란 함정 중앙 수직 통로를 통해 구조장비를 투입하고 회수하는 방식이다.

강화도가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쟁의 거점이었던 점을 고려해 함명을 지었다고 해군은 밝혔다.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를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진수식 축사에서 "강화도함은 거친 해상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으로서 각종 해상사고에 대비해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해군의 힘은 곧 국가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의 바다를 든든히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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