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선물 한 넥타이 맨 이재명…경선 주자들 '원팀' 다짐

2021.11.02 17:19:41

 

文, 청와대 차담 선물…선대위 출범식에 매고 참석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토대 위에서 청출어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남색 바탕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무늬가 그려진 넥타이를 메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가진 뒤 선물로 받은 넥타이였다.

 

당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통령 표장인 봉황 문양이 그러진 상자에 든 넥타이와 스카프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 문 대통령님을 뵈었다. 좋은 말씀과 더불어 선물까지 챙겨주셨다"며 "뜻밖의 선물에 대통령님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를 느낀다. 마음이 넉넉해진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문 대통령, 민주당 정부와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문재인 정부 계승 및 혁신 의지를 동시에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더 새롭고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넥타를 맨 이유를 묻자 "주신 선물이니"라며 "상당히 예쁜 넥타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원팀' 기조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후보는 경선을 함께 뛰었던 이낙연·정세균·추미애·김두관·박용진 후보의 지지연설이 끝날 때마다 일어서서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와 경선 주자들은 다같이 파란색 점퍼를 입고 원팀을 다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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