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간 격차 오차범위 밖인 11.8%
앙자 대결서도 尹 47.3% vs 李 35.2%
'계속 지지' 76% vs '후보 교체' 20.2%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출 후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컨벤션 효과를 뚜렷하게 누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지난 주 같은 조사보다 10.6%포인트가 오른 43.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0%포인트 내린 31.2%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8%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7%), 심상정 정의당 후보(3.7%), 김동연 후보(1.4%)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6.7%, 부동층은 9.2%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남성(45.6%, 전주 대비15.0%포인트 상승)과 20대(34.4%, 전주 대비 18.7%포인트 상승), 30대(35.5%, 전주 대비 16.1%포인트 상승) 에서 지지율 향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에서도 지난주보다 14.8%포인트 오른 47.3%였고, 중도층 역시 48.4%로 지난주보다 16.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 조사보다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18.1%에서 6.7%로 11.4%포인트나 줄어든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 역시 윤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윤 후보 지지로 상당수 옮겨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윤 후보는 양자대결에서도 47.3%로 이 후보(35.2%)를 오차범위 밖인 1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로 사실상 동률이었지만 1주 만에 윤 후보는 10.7%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남성, 20대,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주로 상승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명 중 3명(76.0%)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계속 지지' 응답은 지난 8월 조사(64.2%), 9월 조사(70.8%), 이번 조사에서 76.%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지후보 교체 응답은 20대(34.9%), 학생(46.6%), 무당층(47.2%)에서 비교적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8% 하락한 37.1%, 민주당이 0.2%포인트 상승한 30.5%로 조사됐다.
국민의당(9.4%), 열린민주당(4.5%), 정의당(4.4%)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1.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