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 쇄신안, 나중에 얘기하자”

2009.06.05 16:06:06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도부 사퇴 등 당 안팎의 쇄신 주장에 대해 “나중에 얘기하자”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박 전 대표는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쇄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여의포럼 회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토론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든든했다”며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이 거창한 것은 흔히 보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여의포럼’ 활동을 추켜세웠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천막정신의 한나라당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집권이 가능했다”며 “통합해야하는데 분열하고 있고 대의를 분장한 소의에 탐닉하고 있다. 우리 모든 정치권이 이 자리에서 천막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도 “민주정치의 요체는 화합”이라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것은 단순한 화합이 아닌 원천적인 화합이다. 원천적인 화합을 위해 이 한 몸 바칠 각오도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성윤환, 유재중, 이인기, 유기준, 이진복, 이한성, 이해봉 의원 등의 모임 회원을 비롯해 유정복, 정갑윤, 김선동, 이정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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