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영입한 윤석열 "생각 다른 사람들이 결론 만드는 민주정당"

2021.12.20 09:28:13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임명
신지예 "尹, 여성폭력·기후위기 대응약속"
윤석열 "지지기반 넓히고 철학 더 확장"
"생각 조금 다르면 극한투쟁…국민외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18년 녹색당에서 서울시장에,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했던 여성운동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신 대표 환영식을 열고 "국민의힘은 새시대위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 구현에 이런 넓은 이해와 안목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어려운 결정에 대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신 대표에게 덕담을 건넸다.

신 대표는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줘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 많이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후보는 신 대표가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페미니즘 관련 논쟁을 벌이는 등 당의 노선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결국 국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기 위해 정치를 하는 건데, 서로 생각이 조금씩만 다르면 극한 투쟁을 벌이는 식으로는 국민들이 외면을 하게 된다"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 안에 있으면서 결론을 안에서 도출해나가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어 "신 대표도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존중하고, 큰 틀에서 우리가 서로 으르렁거릴 이유가 없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서로 치열한 논쟁을 하고 결론이 나면 다같이 따르는 정상적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한길 새시대위원장은 "새시대위에서 선거 구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며 "그 구호를 듣고 신 대표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렇다면 내가 같이 할 수 있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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