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지예 사퇴 사과 "논란 만든 제 잘못…청년세대 큰 실망 줘"

2022.01.03 13:41:18

 

신씨 새시대준비위원회 사퇴에, 尹 직접 사과
"젠더 문제, 세대에 따라 시각 다른 분야"
"2030 마음 세심히 읽지 못한 것을 인정"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다시 시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국민의힘 합류 2주만에 사퇴를 한 것과 관련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특히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사과를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라면서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3일 자진하여 사퇴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제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면서 선대위 조직 쇄신을 촉구하면서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쓴소리도 내뱉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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