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감염된 7개월 아기 병원 이송 중 사망, 입원 지연 여부 등 조사 중"

2022.02.21 13:22:39

 

"119 출동 건수 등 고려해 효율적 이송 체계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생후 7개월 아기가 병원 이송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입원 과정에 지연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7개월 아기에 대해 구급차가 출동했고 환자를 이송하는 절차상 중간에 시간을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는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수원에서는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7개월 아기가 건강 상태가 나빠져 119 구급차를 통해 의료기관을 찾았으나 수원지역 입원이 어려워 안산지역 의료기관으로 이동한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1차 상황 보고를 받은 바로는 일종의 심정지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왔고 8~9분 내 119가 도착해 30~40분 뒤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그 과정에서 CPR(심폐소생술)을 하던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보통 30~40분의 지연은 나타날 수 있는데 시간 지연이 있었는지 상황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재택치료 대상자였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손 반장은 "보건소에서 확진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계속 안 되는 과정에서 사망이 발견됐다"며 "보건소에서 연락을 해도 안 되는 부분이라 재발 방지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재택치료 중 사망자 통계에 대해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 시간이 상당히 지나서 심층 분석을 해야 통계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최종균 중수본 재택치료반장은 "소방청 통계를 보면 2020년 출동 건수가 270만건, 이송 환자가 160만명 정도"라며 "출동 건수와 이송 환자 수를 감안해 효율적인 이송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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