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다시 방문한 尹 당선인, 첫 한마디는..."고맙습니다"

2022.04.12 17:36:01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후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를 일으켰다"
"5년간 대통령직 수행하며 기대 잊지 않겠다" 강조에 운집한 시민들 열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3·9대통령 선거에서 대구경북(TK)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윤석열 당선인이 대구의 정치일번가인 동성로광장에서 다시 한 번 인기를 실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구 중구의 동성로광장을 다시 찾았다. 답례 차원으로 읽히는 이번 지역 순회방문에서 시민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 선거를 2주 남짓 앞두고 이준석 당대표와 이곳을 찾았던 윤 당선인이 특유의 '어퍼컷'으로 지지자들을 열광케했던 바로 그 장소이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 인사들이 빠짐없이 들르는 곳이기는 하지만 당선 이후 다시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앞서 방문한 전통시장보다 젊은 세대들이 주로 오가는 장소였지만 윤 당선인의 방문 소식에 일대는 1시간여 전부터 붐볐다. 상가연합회와 지지자들의 환영 현수막과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윤 당선인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동성로 관광안내소에서 대구백화점 앞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오후 4시50분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윤 당선인을 맞았다.

 

윤석열 당선인이 무대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건넨 말은 "고맙습니다" 였다.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한 달 후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 수출산업 기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을 일으켰다.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일궈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28년 전 대구에서 초임 검사로 첫 사회생활을 했다. 그 시절 동성로 상권은 엄청 났다. 과거를 재현하고 이 지역 제2의 도약을 제가 반드시 일궈내겠다"며 대구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오면 늘 따뜻하게 품어줬고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줬다. 퇴임하는 순간까지 5년간 직 수행하면서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과 압도적인 지지 그리고 저에 대한 기대를 잊지 않고 일하겠다"면서 '어퍼컷'으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친구와 함께 1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 A(20대·여)씨는 "당선인이 온다는 소식에 직접 보고 싶어 기다렸다. 2030세대들을 위한 청년 정책에 관심을 좀 더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저 보는 게 좋아서' 서문시장에서부터 따라왔다는 60대 여성 B씨는 "이토록 (시민들이)열렬히 지지해줬는데 나중에 모른 척 할 수 있겠나"라며 "(지지를 )잊지 않겠다는 당선인 말 한 마디에 마음이 놓인다. 우리 아들 딸 세대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1박2일간 대구·경북을 찾아 경제계와 전통시장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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