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 7함대는 13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핵실험 조짐이 관측된 가운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링컨호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C를 비롯해 F/A-18 슈퍼호넷 전폭기 등 함재기 80여대가 있다. 링컨호가 이끄는 항모 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으로 구성된다.
제7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링컨호(CVN-72) 외 항모 전단인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이지스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111)이 전날 일본 해상자위대(JMSDF)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곤고함(DDG-173), 이나즈마함(DD-105)과 함께 훈련을 했다.
7함대는 "양국의 훈련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우리의 동맹국이나 파트너들에게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해군연구소는 지난 11일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에 있다"고 밝혔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링컨호의 동해 공해상 진입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과 맞물린다. 위기관리참모훈련은 전날 시작됐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본 훈련인 연합 지휘소 훈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