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교황이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1)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은 첫 배출이다.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9)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이기도 하다.
추기경은 가톨릭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80세 미만인 추기경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염수정 추기경과 마찬가지로 유 신임 추기경도 교황 선출권을 갖게 된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