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 "어려울 때 대구시민들만 생각하면 힘이 나…기운 받아 간다"

2022.08.26 15:50:28

서문시장 입구, '尹 사랑합니다' 플래카드 든 지지자로 인산인해
尹대통령, 지지자에 화답하며 깜짝 연설…"선거 때 생각나 기뻐"
"대구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미흡한 점 많아도 도와주길 바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려울 때도 서문시장과 대구시민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향한 강한 구애인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달성로의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입구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여 명이 모여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역시 시장 입구부터 약 50m 떨어진 상인회 건물까지 걸어가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지지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사전에 예고하지 않은 깜짝 연설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뵈니까 더욱 기쁘고 힘이 난다"며 "취임하고 다시 이렇게 뵈니까 선거 시절에 여러분들께서 저를 열심히 성원해주고 지지해주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12일 이후 110여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제가 자주 찾아뵀다"고 했다. 특히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분들, 또 상인연합회 간부들에도 여러가지 애로사항과 제도 건의사항을 들었는데 제가 오늘 또 다시 한번 잘 챙겨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시민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기운 받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란다"며 "제가 추석 물가도 잡겠다"고 외쳤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 사이사이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이어진 서문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서문시장에 여러 차례 와서 여러분을 뵙고, 이제 넉 달 만에 뵙습니다만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라고 관계자들을 바라보며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 시절 들었던 서문시장의 애로사항을) 세세하게 그게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챙겨보고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중앙부처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지 (챙겨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까지 왔다"며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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