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문수, 누구보다 노동현장 잘 알아 인선…진영 관계없이 네트워크 갖춰"

2022.10.14 09:51:18

"노동현장 직접 뛴분…다른거 고려 안했다"
'文은 김일성주의자' 발언 정치권 파장 확산
野, 金고발 및 자진 사퇴·尹에는 사과 요구
대통령실 "스스로 설명할 기회" 선 긋기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누구보다 노동현장을 잘 아는분이라 인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김 위원장 강성발언으로 노사정 대화를 이끌수 있겠나'는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경기)지사는 노동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며 "제도나 이론에 해박한 분도 많이 있지만 그분은 1970~80년대 노동현장에서 직접 뛴 분"이라고 했다.

이어 "진영에 관계없이 많은 노동 운동가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현장을 잘 안다. 다른거 고려 않고 현장을 잘 안다 판단해 인선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발언이 정치권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야당은 김 위원장 자진사퇴와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약식회견에서의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 김 위원장 사퇴나 사과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발언 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김 위원장과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해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또 13일에는 문 전대통령은 총살감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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