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지속 5개월여 만에 40%대 회복[리얼미터]

2022.12.19 09:31:27

6월5주차 긍정 44.4% 이후 24주 만에 40%대
부정평가 2%p↓ 56.8%…긍·부정 격차 15.7%p
20대·중도층 지지 올라…"가출한 집토끼 회귀"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평가…이상민 거취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5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 12월 3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높아진 41.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주차 주간집계(44.4%) 이후 24주 만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낮아진 56.8%로 집계됐다. 이로써 같은 기간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20.4%포인트에서 15.7%포인트로 좁혀졌다.

긍정평가 일간지표를 보면 13일 41.8%, 14일 40.3%, 15일 42.2%, 16일 40.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40%대를 유지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평가가 오른 곳은 부산·울산·경남(8.1%포인트↑, 긍정 50.3%·부정 48.2%), 대전·세종·충청(7.1%포인트↑, 긍정 41.6%·부정 56.2%), 대구·경북(6.7%포인트↑, 긍정 56.8%·부정 41.6%)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9.5%포인트↑, 긍정 37.5%·부정 59.3%), 40대(6.5%포인트↑, 긍정 30.8%·부정 68.9%), 70대 이상(7.0%포인트↑, 긍정 61.9%·부정 34.4%)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반면 30대(2.4%포인트↓, 긍정 35.7%·부정 62.2%), 50대(2.5%포인트↓, 긍정 35.0%·부정 63.7%), 60대(1.1%포인트↓, 긍정 51.1%·부정 46.4%)에서는 긍정평가가 떨어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5%포인트 올라 88.7%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긍정평가는 0.7%포인트 올라 2.6%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11.1%포인트 올라 27.7%를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9%포인트 떨어진 18.5%였다.

이념성향별로는 긍정평가가 중도층(5.5%포인트↑·39.4%)과 진보층(2.8%포인트↑·17.0%)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2.6%포인트↓·66.6%)에서 떨어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케어' 비판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문(文) 정부와의 차별화 및 그동안 방향과 내용이 모호하고 잡히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 국정 방향과 내용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없었던 점도 한 요인"이라고 봤다.

이어 "중도층은 40% 가까운 긍정평가를 보이며 6월 5주차 조사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20대 역시 6월 5주차 이후 최고치였다"며 "대선 이후 이탈했던 '가출한 집토끼' 층들이 최근 정책 행보에 지난 대선에서 지지했던 이유를 재인하며 급속히 회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전문위원은 "지지율 현재 흐름을 강하게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을 위한 기어 변경을 하려면, 3대개혁 방안이 필요조건이라면 '소통'이라는 충분조건이 필요하다"며 "이상민 장관 거취와 대통령의 사과 여부 등 '이태원 참사' 이슈, 국민의힘 전대 '윤심(尹心) 논란'과 '룰 논쟁'은 지지율을 누르고 있는 요인이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봤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1.1%(2.7%포인트↑), 더불어민주당 43.7%(1.5%포인트↓), 정의당 3.6%(0.6%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1주차 주간집계 이후 23주 만이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 2022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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