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기현 후보가  다자 대결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49.3%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특히 김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는 49.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안철수 후보가 24.1%로 2위를 기록했으며, 천하람 후보 12.0%, 황교안 후보 10.7%가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17.2%포인트 오른 반면, 안 후보는 12.8%포인트 내려가 두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인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는 김 후보가 56.8%, 안 후보는 21.4%를 보여 김 후보가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다만, 김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약 0.7%포인트차로 과반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지지도 상위 2인이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결선투표를 가정해 네 후보 간 양자대결을 물은 결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나머지 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58.2%를 얻어 안 후보(37.0%)를 21.2%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천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65.1% 대 26.1%, 황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8.7% 대 32.6%로 우세했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계 출신 유튜버 '따따부따' 운영자 민영삼 후보가 16.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친윤계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조수진(15.9%), 김재원(12.7%), 김병민(10.3%)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태영호(10.2%), 정미경(6.4%) 후보가 5~6위,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5.5%), 김용태(4.4%) 후보는 7·8위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18.2%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차기 총선 투표 의향이 있는 정당을 물은 결과 44.8%가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국민의힘 41.5%, 정의당 3.1%, 기타 정당은 2.8% 순으로 나타났으며,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각각 3.2%, 4.6%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35명(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