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번 조사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 반대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4%로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58%로 집계돼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응답거절은 5%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공정·정의·원칙’·‘결단력·추진력·뚝심’·‘국방 안보’·‘주관·소신’(5%)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소통 미흡’(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65%), 인천/경기(61%)의 부정평가가 상당히 높았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각각 50%, 43%였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답변이 59%에 달했다. 찬성은 35%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로,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3%p 상승해 3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8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29%였지만, 일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