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고교 학교폭력 35.6%가 사회봉사 등 '중대 처분'

2023.04.06 13:31:33

종로학원, 지난해 서울 소재 고교 320개 학폭 심의건수 분석 결과
207개교서 622건 심의…1교당 학폭 심의 3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 내려진 조치사항  3건 중 1건은 사회봉사 이상의 '중대 처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320개의 학폭 심의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학폭 심의건수는 207개 고교에서 전체  622건으로 집계됐다.  한 학교당 평균 3건의 학교폭력이 지난해 발생한 셈이다.

 

처분 조치 건수는 지난해 서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가해 학생에게 내린 처분 1207건 중 430건(35.6%)이 사회봉사 등 중대 처분이었다.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내릴 수 있는 처분은▲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교내 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혹은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 총 9가지다. 종로학원은 이 중 4호 이상을 중대 처분으로 분류했다.

가해 학생 처분 1207건 중 접촉·협박·보복 금지에 해당하는 2호 처분이 319건(26.4%)로 가장 많았다. 1호 서면사과(270건·22.4%), 5호 특별교육 이수 혹은 심리치료(256건·21.2%), 3호 교내 봉사(188건·15.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가 8건으로 가장 적었다.

학교폭력 유형은 신체폭력이 32.9%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 28.2%, 사이버폭력 15.6%순이었다. 성폭력도 11%를 차지했다.
 
전날 '학교폭력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대입 정시까지 반영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처벌받은 학생 중 4호 이상의 처분을 받은 고등학생이 35.6%로, 대입 정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이 많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초·중학교 단계에서부터 학교와 가정의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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