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10일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연락사무소와 남북 기계실 통신시험선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도 이날 오전 9시 군 통신선을 통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 응답이 없었다고 알렸다.
앞서 북측은 지난 7일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5시 업무마감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은 바 있다. 연락사무소 채널은 주말에는 통화를 진행하지 않는데 주말에도 연락이 이뤄지는 서·동해 군 통신선은 지난 8~9일 통화도 불발됐다.
이에 따라 기술적 문제가 아닌 북측이 의도적으로 통화에 응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및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개성공단내 우리 측 시설의 무단사용 중단 요구 등에 대한 시위성 성격으로 추정된다.
북한 당국은 남북 통신연락선 불통에 대한 입장을 공식매체를 통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