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尹순방 앞둔 국무회의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 8월까지 연장"

2023.04.24 09:33:38

"尹 순방 기간 국정현안·공직기강 소홀함 없도록"
"5月 中·日도 황금 연휴…관광 회복세 전기될 것"
"산불 피해 강원지역, 많은 분들의 방문이 절실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열고 순방 기간 공직기강을 당부했다. 또 유류세와 농축수산물 관세율 인하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오늘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국빈 방문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빈 방문 기간 동안 국정 현안과 공직기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무위원님들께서 세심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당초 25일로 예정됐으나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이날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전세사기 대책 등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순방 기간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서민 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4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닭고기와 명태, 대파와 무 등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농축수산물 7개 품목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한 특단의 조치"라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조치가 시장에 신속히 반영되어 국민들께서 하루 빨리 이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내 관광 산업 강화를 위한 대책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5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황금 연휴가 집중되어 있어 국내 관광 회복세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담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였고 이번 달부터는 22개국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자여행허가를 면제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강원지역에 대해 "많은 분들의 온정어린 방문이 절실하다"며 "다가오는 연휴나 휴가철에 강원지역에 많이 다녀와 주민들이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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