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측은 송 전 대표가 오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전달 목적이 송 전 대표 당선이라는 점에서 송 전 대표가 범행을 인지 또는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세운 정책연구소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선거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돈봉투 살포 관련 피의자 9명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송 전 대표 주거지와 후원조직,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 및 상황실장 등 관계자 3명의 주거지 총 3~4곳 등을 압수수색헀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전달한 공여자군을 먼저 수사한 뒤 수수자군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