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0.1%p 상승 34.6%…부정평가 62.5% [리얼미터]

2023.05.08 08:48:48

TK·60~70대·중도층 등에서 지지율 상승
부울경·30대·50대·진보 등 부정평가 늘어
"태영호 녹취록 논란 尹 방미 효과 증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5월1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전 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4.6%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 주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2.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9%포인트였다.

일간집계로는 주 후반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금) 35.5%에서 지난 3일 32.5%(수)로 떨어졌으나, 4일 조사에서는 36.1%(목)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2%포인트↑·54.3%),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36.6%), 서울(2.6%포인트↑·37.7%), 70대 이상(3.9%포인트↑·55.0%), 60대(1.6%포인트↑·49.1%), 정의당 지지층(2.1%포인트↑·23.5%), 중도층(2.0%포인트↑·31.3%), 보수층(1.1%포인트↑·61.1%)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58.6%), 광주·전라(4.5%포인트↑·82.6%), 30대(3.3%포인트↑·72.0%), 50대(3.0%포인트↑·69.3%), 진보층(1.3%포인트↑·84.9%), 무당층(5.1%포인트↑·76.7%) 등에서 늘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 초반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 대통령실 당무·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산 입장에서는 성공적 방미에 이어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외교 빅 랠리'를 통해 두 달간 지지율을 누르며 정쟁 소재가 됐던 '외교·안보' 이슈 해소와 재정립을 노렸으나, '녹취록 파문'에 관심이 분산된 것은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매우 아픈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배 위원은 "기시다 총리 방한에 따라 '외교·안보' 이슈가 재점화될 것이며, 5월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주요 7개국) 회의까지 당분간 국정 평가에서 '외교·안보' 분야가 국정 평가에 가장 우선적인 대상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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