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헝가리 국회의장 만나 경제·인적 교류·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등 논의

2023.05.09 16:09:1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경제 및 인적 교류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9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꾀비르 헝가리 의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헝가리는 옛 동구권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1989년2월1일) 나라로, 당시 우리 북방외교를 상징하는 외교적 의미가 큰 나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4년 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비극적 선박 사고가 발생해 양국 국민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당시 헝가리 정부가 사소 수습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2021년 추모공간을 건립해줘 한국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2019년 29억7000달러에서 2022년 69억5000달러로 지속 증가해왔고,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해 2019~2022년 헝가리 투자 1위국으로 부상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꾀비르 의장은 이에 "2010년 이후 헝가리 정부는 '동방정책'이라는 이름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펼치고 있고,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취를 이룬 나라인 만큼 헝가리는 한국의 이러한 성취를 배우고 싶다"고 반응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투자는 헝가리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만큼 향후에도 한국의 투자가 유럽의 규칙에 부합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며 경제교류는 양국 관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의장은 양국 간 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꾀비르 의장은 교역 규모 확대를 환영하면서도 헝가리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을 희망했고, 김 의장은 무역불균형 문제는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투자가 늘고 한국인 관광객 확대, 헝가리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한국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10월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 개설로 양국 간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장은 헝가리가 지난해 9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고 꾀비르 의장은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총동원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헝가리 측에서 ▲호르바트 라슬로 국회의원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헝가리대사 ▲베레쉬 라슬로 국회의장 비서실장 ▲샤르디 피테르 외교실장 ▲씰라디 졸탄 공보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응천 의원(한-헝 의원친선협회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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