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4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정평가는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10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39%가 긍정평가했다.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결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셋째 주 32.6%, 5월 첫째 주 34.6%, 5월 둘째 주 36.8%에서 이번 주 39%로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주간 집계 기준 4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2.9%포인트 하락한 57.9%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50%대로 떨어진 건 10주 만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모름'은 0.7%포인트 오른 3.1%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대는 한 주간 14%포인트 상승한 39%, 30대는 같은 기간 11.3%포인트 상승한 37.4%를 기록하며 40대 지지율(25.6%)를 뛰어넘은 모습이다. 다만 연령별 지지율은 여전히 70세 이상(53.7%)과 60대(47.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4.0%p, 서울에서 3.4%p, 인천·경기에서 2.5%p 각각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2.7%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3.1%p, 진보층에서 2.3%p가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각각 올랐다.
직업별 지지율에서는 '학생'이 56.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30세대 지지율이 오르며 학생들의 지지율이 동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은 전주보다 9.4%포인트 오른 44.1%, '사무/관리/전문직'은 전주 대비 9.3%포인트 오른 34.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63.7%가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했으며 진보층의 80.5%는 부정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34.2%가 긍정평가, 63.7%가 부정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하면서 두 정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4.6%p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2%p 상승한 38.5%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격차는 3.9%p로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10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3.2%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4%p 상승한 1.9%, 무당층은 1.9%p 상승한 14%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0대(12.9%p↓), 30대(8.5%p↓) 등 청년세대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에서 2.6%p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전·세종·충청(9.9%p↓), 부산·울산·경북(6.3%p↓)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고 여성(6.3%p↓), 남성(2.8%p↓), 중도층(3.9%p↓)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0대(12.0%p↑), 30대(6.8%p↑) 등 청년세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5.1%p↑), 인천·경기(2.5%p↑), 대구·경북(2.2%p↑), 광주·전라(2.2%p↑), 남성(3.2%p↑), 진보층(2.2%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