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2세 4명이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두 번째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대립을 빚고 있는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 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이날 만남에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함께 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월16일 첫 회동 이후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수시로 대화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 회동은 박 회장이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금을 내고 김현철 이사장의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 행사 참석 요청을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들이 추도식 등 공식 행사에서 서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사석에서 함께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다만 김현철 이사장은 22일 대통령 2세 회동과 관련해 "아직은 모두들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