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업들 더 과감히 창의·혁신 무장 세계시장 뛰어들어야…정부도 돕겠다"

2023.05.23 22:19:25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중소기업인대회 열어
"중기·벤처·대기업 함께 성장할 때 세계서 경쟁"
"민간 주도 경제 지향, 공정·효율적 작동되게 지원"
"중기 정책 긍정 평가 77%, 이제 진정한 지지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등 10대기업 회장,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의 절반가량은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들이었다.

 

윤 대통령은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시장 중심의 민간주도 기업주도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수출과 투자유치에 달렸고, 정부는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서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불안해할 이유도 없다. 세계 시장은 여러분에게 열려 있고, 여러분의 것,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라"고 독려했다.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의 중요성, 도전과 혁신을 통한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 조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또 우리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세계 시장은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집단 경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시장이 공정해야 많은 참여자를 유치할 수 있고, 많은 참여자가 들어와 다양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생산될 수 있다"며 "그렇게 돼야 시장을 통한 일차분배가 정의롭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경제 대외불안요인과 도전을 극복하는 투 트랙으로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 기치를 내걸었다"며 "청년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을 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창의와 혁신으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 정책 방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스타트업이,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저는 공직자들에게 재정에 의존하는 하달식 규제의존 정책에서 과감하게 탈피하라고, 정책의 목표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을 활용하라고, 시장 촉진을 조성해 정책 목표가 시장 기능을 통해 달성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기문 회장께서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인들이 77%라는 말을 듣고,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며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발전에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포상하고,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함성 대한민국) 선포식을 가졌다. 아울러 선배 기업가의 멘토링 등 협업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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