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이재명,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원전 대책 요구해야"

2023.06.09 10:23:40

"中 원전 삼중수소 양,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
"민주, 괴담과 가짜뉴스 쏟아내…반일감정 조장"
"괴담과 가짜뉴스 제거하고 과학적 진실 가려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공동대응을 논의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중국 동쪽 연안 원전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8일) 이재명 대표가 중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국민의 우려를 악용해 온갖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며 "반일감정을 조장하고, 정부를 뒤흔들려는 목적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의 55개 원전은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아 있는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 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며 "후쿠시마 방류수가 4~5년 뒤 한국 해역에 도착할 때가 되면 삼중수소는 17만분의 1로 희석될 것이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면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봉투 게이트와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 정치와 공포 마케팅에 수산업계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며 "천일염의 경우 두달 새 가격이 40% 폭등하고 일부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괴담과 가짜뉴스의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게도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광우병 괴담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괴담이 얼마나 황당한 거짓말이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중대한 문제를 민주당이 계속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ㅜ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건히 지킬 것이고, 수산물 방사능 검역은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결과보고서에서 방류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당연히 방류를 반대하고, 우리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일본 측에 추가 안전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방류수 오염농도가 일본이 공개한 것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면, 방류의 즉각 정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회가 할 일은 괴담과 가짜뉴스를 제거하고, 과학적 진실만을 가려내 보다 정확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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